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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산책] 아름다움의 기준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은 보는 사람의 주관적인 관점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젊고 탄력있는 용모가 그렇지 않은 얼굴형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는 사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공감하는 사항일 것이다. 귀엽고 앳된 얼굴, 탱탱하고 건강한 피부, 변치 않는 동안의 모습 등 다양하게 표현되는 탄력있고 젊은 얼굴은 건강미의 상징으로서 모든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갈망하는 당연한 소망이다. 예로부터 이에 도움이 되는 여러 민간요법ㆍ화장품ㆍ건강보조식품 등 많은 미용 관련 요법들이 어느 정도 이런 욕구를 간접적으로 채워주고 있지만 최근에 도입되고 개선된 미세지방 이식술은 의학적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직접적인 해결책으로 각광 받고 있다. 자가 미세지방 이식술은 자신의 얼굴이나 몸에 부작용이 없는 자기 살로 볼륨을 확장시켜 주는 시술로서 일단 생착된 뒤에는 장기적인 안정성과 함께 자연스런 생체 내 변화도 주위 조직과 비슷하게 하는 온전한 자기 살이 되는 이상적인 시술이다. 시술은 주사관으로 허벅지나 복부 등에서 1mm 이하의 미세지방을 흡입해 채취하게 되며 채취된 미세지방을 원심분리 정제를 한 후 최종적으로 불순물이 걸러진 정제된 지방을 가는 주사관으로 얼굴 곳곳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나이가 들어가며 얼굴에 꺼져가는 부분들이 발생하는 것은 노화 현상 중 가장 쉽게 눈에 띄는 사항이며 얼굴에 이런 굴곡이 많아질수록 나이들어 보인다거나 피곤해 보인다, 아파 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듣게 돼 고민하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꺼져가며 깊어지는 굴곡이나 주름들을 채워주게 되면 자연스럽게 아름답고 건강한 얼굴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식되는 미세지방 조직은 우리 몸에서 줄기세포 및 젊은 모세포를 가장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의 미용적인 효과도 좋으며 장기적으로도 얼굴을 젊고 탄력있게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다. 더욱이 허벅지나 복부에 쓸데 없는 군살이 많고 얼굴과 가슴 등의 다른 곳이 빈약한 분들에게는 한번에 남는 살도 없애고 모자란 곳도 채워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적절히 시술된 미세지방 이식술은 90% 이상의 생착률과 함께 한번의 시술로 안전하고 안정적인 결과를 줄 수 있으며 마른 얼굴형을 가진 분들, 나이가 들어 얼굴 곳곳에 꺼진 윤곽을 가진 분들, 또는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는 분들에게 새로운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아마 지난해 필자가 시술해 드린 미모의 연기자 H양도 성공적인 미세지방 이식술의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오랫동안 필자도 팬이었던 30대를 지난 그녀가 세월의 흐름을 거슬러 다시금 탄력있고 매력적인 미모로 팬들의 사랑과 찬사를 받는 것을 보면 필자도 큰 보람과 기쁨을 느끼게 된다. 그 외에도 공통적으로 한동안의 공백기를 깨고 다시 TV에 복귀한 연예인들 중 몰라보게 예뻐진 얼굴 모습 속에는 미세지방 이식술이 숨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최근 젊고 건강한 얼굴을 위해 각광 받고 있는 시술로는 미세지방 이식술과 보톡스 시술을 들 수 있는데 그 효과를 혼동하여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더 많을 정도로 두 시술은 급속도로 환자분들의 호응을 얻고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보톡스 시술은 주름 근육을 마비시키는 시술로서 주로 눈가와 이마ㆍ미간 등의 잔주름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고 회복 기간의 필요성이 거의 없으며 흔히 어느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도 간단하게 시술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얼굴이 예뻐지고 젊어졌다는 인사를 받는 유명인들은 보톡스 시술을 받은 건 아닌지 질문을 많이 받으며 때로는 본인도 거부감 없이 이를 시인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중 탄력있고 통통해진 볼살 덕분에 앳되고 더 예뻐 보이는 그들의 변화 중에는 보톡스 시술보다는 미세 지방이식술의 효과가 더 큰 것이 사실이다. 한 때는 얼굴의 꺼진 부분에 보형물을 삽입해 얼굴의 빈한 느낌을 줄이고 부한 느낌을 주는 시술이 귀족 수술이라 불리며 유행한 적이 있다. 하지만 젊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현대 여성분들에게 자신의 얼굴과 몸에 맞는 자연스런 성형수술, 즉 다른 이물질이 아닌 자신의 지방을 이용하여 필요한 부분에 이식하는 자가 미세지방 이식술은 귀족 문화가 아닌 웰빙 문화에 걸맞는 웰빙 성형으로서 앞으로의 바람직한 성형 문화를 선도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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