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역전극 '거침없이 PGA 7연승' 뷰익인비테이셔널 최종 15언더로 2타차 우승… 대회 5승째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관련기사 우즈 역전극 '거침없이 PGA 7연승' 위창수 공동9위… 생애 2번째 톱10 예상대로 였다. 타이거 우즈(32ㆍ미국)가 막판 몰아치기로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고 그에 앞서 있던, 혹은 막판에 그를 위협할 수 있었던 다른 선수들은 알 수 없는 기운에 눌려 속절없이 무너졌다. 미국PGA투어 대회 출전이 지난해 10월1일 WGC아맥스 챔피언십 이후 거의 4개월 만이고 최근 한 달의 휴가 동안은 클럽도 잡지 않았다지만 '황제'의 샷 솜씨와 남을 압도하는 기세는 그대로였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즈 골프장 남코스(파72ㆍ7,607야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 나섰던 우즈는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2타차로 정상에 섰다. WGC아맥스 챔피언십 이후 유럽투어 2개, 일본 투어 1개 등 3개 대회 우승에 실패했기 때문에 본인은 "연승 기록이 아니다"라고 주장하지만 미국PGA투어 대회만 보면 7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것이 미국 골프계의 주장. 때문에 미국PGA투어 관계자들은 '불멸의 기록'이라고 여겨졌던 바이런 넬슨의 11연승을 우즈가 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즈는 또 이번 우승으로 첫 출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5번째 시즌을 맞게 됐다. 뷰익 인비테이셔널만 보면 2004년 이후 3년 연승이며 통산 5승째다. 그의 역전 우승은 초반부터 확실해 보였다. 2, 4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가뿐하게 공동 선두로 올라섰기 때문. 이후에는 동반자들이 잇따라 몰락하며 우즈의 우승을 도왔다. 10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우즈를 제치고 한 때 선두에 나섰던 앤드루 버클이 12번홀 더블보기로 자멸했고 마지막 홀에서 이글 기회를 맞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갈 듯했던 찰스 하웰3세는 3퍼트로 파에 그쳤다. 그 사이 우즈는 8번홀 버디, 9번홀 이글, 13ㆍ17번홀 버디 등으로 신바람 나게 스코어를 줄였다. 이날의 유일한 보기는 7번홀에서 기록돼 이날 이글1개에 버디5개, 보기1개로 6언더파를 쳤다. 우즈는 "우승을 하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라고 간단히 소감을 밝히며 "중간에 유럽과 일본에서 우승을 못했기 때문에 연승 기록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7연승 기록을 부인했다. 한편 우즈는 이번 주(2월1~4일) 유럽 투어 두바이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한 뒤 21일 개막하는 WGC액센추어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미국PGA투어 우승에 또 도전할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7/01/29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