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대표적 빙하인 페리토 모레노 빙하가 지구 온난화에도 오히려 규모를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데스 빙하에서 뻗어나온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최근 아파트 한 채 크기의 빙산을 형성하는 등 100여 년 전 처음 측정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거의 완벽한 균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수년간 규칙적으로 팽창, 현재 아르헨티나 최대 담수호인 아르헨티나호(湖) 건너편 육지에 닿을 정도다. 칠레의 빙하학자 안드레스 리베라는 15일 "우리도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확실히 알 수 없다"며 "그러나 모든 빙하가 환경에 똑같이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