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동원 VS 선동열' 다시 한번 붙는다

두 남자의 명승부 영화화 결정


대한민국 야구 100년, 한국 프로야구 30년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명승부가 영화화된다는 소식에 충무로가 화제다.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스타였던 최동원과 선동열의 명승부가 영화 '퍼펙트 게임'(가제)으로 제작되는 것. 지역주의와 학연, 지연이 심각했던 80년대, 각각 경상도와 전라도를 대표하는 라이벌팀 롯데 자이언츠와 해태 타이거스의 에이스 투수였고, 동시에 한국 야구계의 에이스였던 최동원과 선동열은 시대의 라이벌이었다. 그들은 평생 단 세번, 마운드 위에서 마주친다. 실제로 서로를 아끼는 선후배 사이지만, 당시 그들의 맞대결은 단순히 팀과 팀의 승부가 아니며 진 팀은 예상을 뛰어넘는 심한 후유증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상상을 초월한 긴장의 레이스였다. 언론의 추측성 보도에서 시작된 빅 매치, 흥분하는 영호남의 팬들, 거기에 구단주의 경쟁심까지 가세하면서 두 에이스가 가지는 부담과 두려움은 극에 달했던 것. 영화 '퍼펙트 게임'(가제)은 도망갈 수 없고, 지고 싶지도 않았던 두 남자의 열정을 재현해낼 예정이다. 제작을 맡은 초이스컷 픽처스의 최낙권 대표는 "앞으로는 영원히 보지 못할 두 사람의 '퍼펙트 게임'을 꼭 만들어보고 싶었다. 서로 적대적 감정까지 갖고 있던 두 팀의 팬들을 하나로 만들어버린 두 남자의 명승부는 스크린에 남겨야 할 가치가 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선동열과 최동원 역시 영화 제작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의 연출은 2009년 그림 사기극 '인사동 스캔들'로 성공적인 데뷔를 한 박휘곤 감독이 맡았다. 현재 시나리오 마무리 단계 중이며 많은 남자 톱스타들이 출연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치열한 캐스팅 경쟁이 예상된다. 영화는 투자, 배급이 결정되는 올 하반기에 크랭크인 해 내년 상반기 개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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