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국제유가 급락으로 직격타를 입은 베네수엘라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위험성은 한층 높아졌다.
피치는 베네수엘라 신용등급 강등 이유로 “정치적, 재정적으로 큰 압박으로 받는 기간에도 채무를 상환하긴 했지만 외부 압력과 거시경제 불균형, 국제적인 유가 하락에 대한 늑장 대응이 실질적으로 베네수엘라의 부채 상환능력을 약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지난 6개월여 동안 유가가 50% 급락하면서 원유수출이 사실상 유일한 외화획득 수단인 베네수엘라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4%까지 추락할 정도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피치는 분석했다.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좌파정부는 물가와 통화 규제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지난달 인플레율은 60%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