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펀드매니저 집중력 높아야 펀드 수익률도 높아

펀드매니저들은 운용 펀드수가 적을수록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협회와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이 300억원 이상 운용사들의 국내주식형 펀드 1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펀드 매니저별 운용 펀드수가 적은 운용사의 상품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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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펀드매니저 1명이 평균 2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키움자산운용은 최근 1년 동안 11.16%의 수익을 올렸고 같은 조건의 골드만삭스자산운용도 연 평균 10.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매니저가 많은 펀드를 담당하고 있는 운용사들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펀드매니저당 운용펀드수가 11개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주식형 펀드 1년 평균 수익률이 -5.09%이었고, 펀드매너지 1명이 10개 이상의 펀드를 담당하고 있는 제이피모간자산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도 3%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매니저 1명이 담당하는 펀드 수가 많을 경우 소외되는 펀드들이 발생할 수 있고, 운용에 있어서의 집중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점 때문으로 해석된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인덱스펀드의 경우 운용하는 펀드 개수가 많다는 것이 크게 문제되지는 않으나 액티브펀드의 경우 서로 성격이 다른 다수의 펀드를 매니저 한 명이 담당하여 운용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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