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구종금주 주당 4만8천원에 삽니다”/태일정밀,공매가 올려

◎수량도 70만주로 확대/화성산업은 우호지분 50%확보 주장대구종합금융의 공개매수를 신청한 태일정밀이 제2대주주인 화성산업의 공개매수에 맞서 공개매수 가격과 수량을 재조정하는등 대구종금을 둘러싼 태일정밀과 화성산업의 지분경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27일 증권감독원은 주당 4만원에 대구종금 주식 51만주(15.0%)를 사들이기 위해 지난 18일 공개매수신고서를 제출한 태일정밀과 관계사인 동호가 공개매수의 가격과 수량을 주당 4만8천원, 70만주(20.59%)로 정정했다고 밝혔다. 공개매수기간은 오는 2월6일부터 25일까지 20일간이며 태일정밀이 59만5천주, 동호가 10만5천주를 각각 공개매수키로 했다. 가격과 수량이 정정된 공개매수가 성공할 경우 태일정밀의 대구종금 지분율은 9.36%에서 26.86%로, 동호는 9.18%에서 12.26%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뉴맥스등 다른 관계사까지 포함하면 태일정밀의 전체 지분율은 약47%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앞서 화성산업은 지난 23일 대구종금 주식 60만주를 주당 4만1천원에 공개매수한다고 증권감독원에 신고한 바 있다. 그러나 화성산업의 배건호전무는 『태일정밀측의 공개매수 정정에 대응해 추가적으로 공개매수 조건을 재조정할 계획이 없다』면서 『대구지역 상공인을 중심으로 우호적인 지분을 50%이상 이미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태일정밀측은 『50%이상 우호적 지분을 확보했다는 화성산업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화성산업측에서 대구종금 종업원들을 회유해 인출이 금지된 우리사주조합의 주식에 대해 불법적으로 매매계약서를 작성한 증거를 잡아 조만간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대구종금에 대한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율은 현재 4.35%이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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