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반도체시장 전망도 '먹구름'

삼성 등 2분기 실적 고전예상삼성전자ㆍ하이닉스반도체 등도 2ㆍ4분기(4~6월)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ㆍ4분기 1조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한 삼성전자는 2ㆍ4분기 5,000억~7,000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D램가격 폭락으로 전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50%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심용재 굿모닝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경우 통신과 가전부문의 매출과 이익은 늘어나겠지만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66% 감소한 3,477억원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2ㆍ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43% 감소한 7,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ㆍ4분기에 매출 1조7,630억원을 달성했으나 2ㆍ4분기 분사된 사업의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30% 이상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또 영업이익은 흑자 700억원에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그나마 흑자를 유지하고 있을 뿐 대부분의 D램업체들이 적자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D램 가격의 반등여부가 하반기 실적에도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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