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사가 파업 93일 만에 협상안에 잠정 타결했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의 복귀 가능성이 높아졌다.
KBS 노사는 6일 대선 공정방송위원회 설치, 탐사보도팀 부활, 지난 2010년과 이번 파업에 따른 조합원 징계 최소화 등을 담은 협상안에 잠정 타결했다고 밝혔다.
KBS 새 노조는 합의안에 대해 7일 대의원대회, 8일 조합원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합의안이 통과되면 파업은 종료된다.
김현석 노조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조위원장과 사장을 대표로 하는 노사동수의 대선 공정방송위원회 설치에 노사가 합의해 대선 국면에서 공정방송을 담보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KBS 새 노조는 3월6일 총파업에 돌입, KBS 사상 최장기 파업을 벌여왔다. KBS 파업이 종료되면 올 들어 파업을 지속하고 있는 MBCㆍYTNㆍ연합뉴스 등 방송사와 통신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