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2월말 현재 인구가 4만5,215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한달 전 군 역사상 최소인 4만4,824명에서 391명(0.9%) 늘었다.
연천 인구는 1982년 6만8,144명으로 정점을 이뤘다. 하지만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법 등 중첩 규제로 개발이 제한을 받으면서 주민들이 하나 둘 마을을 떠났다. 1995년 5만4,843명, 2006년 4만6,496명, 지난해 말 4만4,900명 등 끝없이 추락했다.
연천군은 지난해 말 인구 유입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했다.
둘째 아이를 낳으면 200만원을, 셋째 아이를 낳으면 5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귀농가구에게는 최대 1,940만원을 지원하는 등 44가지 혜택을 담는 파격적인 내용이 포함됐다.
군은 이번 인구 증가를 지난달 169가구가 입주한 전곡읍 군인 아파트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소폭이지만 30년 만에 인구가 늘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지원정책으로 인구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