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거가대교 내달 개통,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개발 탄력

도로사업·신항 배후부지 조성작업 등 활기<br>대규모 외국 자본과 투자협약식도 잇따라

12월 개통 예정인 거가대교.

12월 준공되는 화전지구 조감도.

동북아 물류허브로 조성중인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의 각종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오는 12월 개통되는 '거가대교 효과'로 내ㆍ외곽을 연결하는 각종 도로사업은 물론이고 부산ㆍ진해경제구역내에 대규모 외국 자본들도 잇따라 투자를 결정하고 나서는 등 개발 사업 전반이 활기를 띠고 있다. 9일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청(BJFEZ)에 따르면 구역청내 전체 23개 개발사업지구 중 3개 지구가 조성이 완료된 데 이어 오는 12월에는 화전지구의 사업준공을 앞두고 있다. 여타 7개 지구의 사업진척도 순조롭다. 신항북측 배후부지 조성은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서부산유통지구는 84%의 공정률을 보여 내년 사업준공에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또 남문ㆍ명지ㆍ생곡지구 간선도로가 올해 착공된 데 이어 이 달 중으로 신항북측배후지~용원간 연결도로가 발주 예정으로 있고 이 달 말에는 신항배후철도 복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12월 거가대교의 개통을 앞두고 이 일대의 물류 여건이 큰 주목을 받게 되자 대규모 외국자본들도 속속 찾아 들고 있다. 다국적 의료보험사와 미국 대학병원, 국내 자본 등이 참여하는 '바이오 메디컬 시티'는 지난달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바이오메디컬 시티측은 종합의료단지인 '부산메디컬시티'를 명지지구에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부산메디컬시티는 명지지구에 국제규모의 대학병원과 의료타운 등을 설치하고 미국 의료보험사가 고객 환자를 송출해 부산메디컬시티에서 진료와 요양을 받게 하는 사업이다. 또 미국의 유수 대학병원이나 다국적 제약회사의 연구개발(R&D)센터를 부산 도심에 설립해 신약개발과 임상실험 등을 수행하는 연구사업도 병행하게 된다 같은 10월에는 세계적 태양전지 메이커인 일본의 '소닉스재팬'이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내인 강서국제물류도시 1단계 지구 내에 약 7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소닉스재팬은 이곳에 연간 600 메가와트(MW)생산 규모의 태양전지 공장과 연구센터 등을 오는 2015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소닉스재팬의 태양전지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5,000여명의 고용창출 및 1,000억원대의 직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하명근 부산ㆍ경제자유구역청장은 "각종 지구의 개발사업시행자 대표 협의회를 수시로 개최, 추진단계별 현안사항에 대해 상호 긴밀한 협의를 해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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