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월풀과의 냉장고 특허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해 월풀이 “LG전자가 ‘얼음장치 및 이송장치’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기한 미국 내 판매 및 수입금지 소송에 대해 “LG전자는 월풀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27일 판결했다.
월풀은 지난해 1월 LG전자가 자사의 냉장고 관련 특허 5건을 침해했다면서 ITC에 판매 및 수입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2건을 이례적으로 자진 취하했으며 9월에는 다른 2건을 LG전자와 합의하에 취하했다. 남은 1건에 대해 LG가 승리함에 따라 월풀이 지난해 제기한 5개 특허 소송이 모두 취하되거나 LG 승소로 결론이 난 셈이다.
한편 LG전자와 월풀은 델러웨어주 지방법원에 서로 4건의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해놓은 상태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ITC에서 승소한 만큼 지방법원 판결도 LG에 유리한 방향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