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신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10일 “최근의 환율 하락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면서도 “다만 하락폭과 속도는 과하다”고 지적했다.
권 차관은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환율 하락은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 등에 따른 달러 약세로 우리 통화뿐 아니라 일본ㆍ대만ㆍ싱가포르 등의 통화도 강세인,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차관은 “불안하다고 달러를 미리 팔면 (수출 업체에는) 손해가 된다” 면서 “지난 6일 발표한 대책 등으로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점차 안정돼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 차관은 환율 하락의 긍정적인 측면과 관련해 “원화 가치가 올라가면 물건 가격이 싸져 내수가 확대되는 측면이 있다” 면서 “장단점이 있는 만큼 정부는 환율이 너무 급격히 내려가거나 투기세력이 환율을 좌우하는 것은 막되 시장에 따라야 하는 것은 그대로 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