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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증상 몰라 진단시기 놓친다"

만성 B형 간염이 주원인… 체중 줄고 비정상적 피로 느낄땐 의심을<br>홍콩서 아시아태평양간학회 개최<br>바이엘헬스케어, 간암 정보 웹사이트 개설<br>특징·치료법 소개… 한국어 홈피도 곧 오픈


최근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에서는 간암에 대한 일반인들의 낮은 인식을 끌어올려 조기발견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제간암협회 회장인 조르디 브루익스(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의대) 박사가 간암 최신 치료약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간암, 증상 몰라 진단시기 놓친다" 만성 B형 간염이 주원인… 체중 줄고 비정상적 피로 느낄땐 의심을홍콩서 아시아태평양간학회 개최바이엘헬스케어, 간암 정보 웹사이트 개설특징·치료법 소개… 한국어 홈피도 곧 오픈 홍콩=송대웅 의학전문 기자 sdw@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최근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에서는 간암에 대한 일반인들의 낮은 인식을 끌어올려 조기발견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제간암협회 회장인 조르디 브뤽스(스페인 바로셀로나 의대) 박사가 먹는 간암치료제 '넥사바'의 작용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성인 2명 중 1명은 간암의 증상을 모르고 있는 등 간암에 대한 무지와 오해로 조기진단시기를 놓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홍콩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에서 독일계 다국적제약기업 바이엘헬스케어는 미국ㆍ영국ㆍ중국 등 전세계 7개국 7,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간암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51%)가 간암의 증상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40%가 간암치료법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학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간암의 증상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인터넷을 통해 검증되지 않은 각종 정보가 난무하는 만큼 신뢰할 수 있는 간암정보를 다루는 홈페이지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만성 B형 간염이 간암의 주원인=우리나라에서 간암은 폐암에 이어 사망률 2위의 암이며 국내 간암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장 높다. 이는 간이 침묵의 장기로 불릴 만큼 자각증상이 없어 병이 악화될 때까지 방치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진행성 간암의 경우 평균생존기간이 3~6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은 바이러스로 인한 만성간염이 주원인인 만큼 간염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국내의 경우 간암환자의 70%가 만성 B형 간염을 갖고 있고 10%가 C형 간염을 갖고 있다. 알코올성 만성 간질환 관련 경우가 10%며 나머지 10%는 원인 불명이다. 체중이 갑자기 줄고 입맛이 떨어지거나 우측 상복부에 통증이 느껴지고 덩어리가 만져질 경우, 복통 및 황달증상이 발생되고 비정상적으로 피로를 느낄 경우 간암을 의심할 수 있다. ◇바이엘헬스케어 간암정보 웹사이트 오픈=이번 학회에서 세계적인 간암 권위자인 홍콩대학 암연구센터의 로니 푼 박사는 "전세계적으로 간암 발병률과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간암에 대한 인식 수준은 여전히 낮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간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간암 조기진단을 위해 환자와 의사 간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인식하에 바이엘헬스케어는 간암 인식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비영리단체인 '바이탈 옵션 인터내셔널', 미국간재단과 공동으로 전세계 간암교육캠페인인 '간암과 함께 하는 삶'을 시작하기로 했다. 바이엘은 캠페인의 일환으로 간암 특징과 치료법을 자세히 소개하는 웹사이트(www.livingwithlivercancer)를 열어 간암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일반인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 간암 발생률 등의 정보를 보강한 한국어 홈페이지도 조만한 오픈할 계획이다. 대한간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학회 연사로 참석한 서동진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국내 환자들도 간암의 증상 특징과 조기진단법ㆍ치료법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 치료시기가 늦어지고 부적절한 민간치료법에 현혹돼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 각종 간암관련 사이트들이 많이 있지만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할 상업적 목적인 경우가 많아 신뢰할 수 있는 간암정보제공 홈페이지 개설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간염보균자나 과음을 하는 40대 등 간암위험집단은 적어도 6개월에 한번은 체내 간암표지물질(AFP)검사와 초음파검사를 실시해 조기발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인기기사 ◀◀◀ ▶ 우리는 '닌텐도 같은 게임기' 못만드나 ▶ "서울 근교 비닐하우스촌 개발" ▶ "장롱속 청약통장 과감히 꺼내라" ▶ '돈되는 미분양' 잡아볼까 ▶ '버블세븐' 지역 내림폭 두드러져 ▶ 아뿔사! 알았을땐 이미 늦은 '공포의 간암' ▶ 진중권 "정신차려야 할 건 MB 정권과 한나라" ▶ '돌아온 싱글' 이젠 재혼 대신 '새혼'으로… ▶ '불황에 장사없다'… 멈춰서는 車업계 ▶ GM대우 긴급 수혈 받을수 있을까 ▶ 시멘트 공급중단 사태 오나 ▶ 경제적 약자에 자금지원·보증 '수호천사' ▶ 증시 한파 불구 '개미 더 늘어났다' ▶▶▶ 연예기사 ◀◀◀ ▶ 엄지원 "이중생활 즐기는 사대부가 여인 됐어요" ▶ 이불-손담비, '사고치고 싶어'로 입맞춤 ▶ 오군여 "여자 진관희 있다" 폭로 논란 ▶ 권상우 "손태영 혼전임신 계획적" ▶ 박희순, '광기'를 버리고 '웃음'을 취하다 ▶ MBC 보도국 파업 재개… 김주하·박혜진 동참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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