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26가구 2차 동시분양
■ 내달 6일부터 청약접수
오는 3월6일부터 실시되는 서울지역 2차동시분양을 통해 10개 단지 1,026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역 2차동시분양에 금호건설ㆍ롯데건설등 9개 업체가 10개단지 2,170가구를 공급하며 이 가운데 조합원분 1,144가구를 제외한 1,0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번 분양물량은 지난해 2차 동시분양 때의 2,041가구에 비해 44%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분양물량 감소는 본격적인 분양시즌에 접어들었지만 주택구매심리가 살아나지 않자 대규모 사업지를 확보하고 있는 주택업체들도 분양시기를 놓고 저울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약일정은 ▦3월6일 서울지역 1순위 ▦7일 수도권지역 1순위 ▦8일 서울ㆍ수도권 2순위 ▦9일 서울지역 3순위 ▦10일 수도권지역 3순위로 잡혔다.
◇평당분양가 500만~600만원대=이번 동시분양아파트는 자체사업 3곳(구로구 구로 LG, 성동구 송정동 금호, 성동구 옥수동 이테크이엔씨)과 지역주택조합 형태인 성동구 금호동 금호 등을 제외한 나머지 6개단지는 모두 연립 등을 헐고 짓는 재건축아파트로 단지규모도 대부분 500가구를 밑도는 중소형 단지다.
하지만 이번 동시분양아파트의 평당분양가격은 500만~600만원대로 비교적 낮게 책정돼있어 실수요자들로서는 내집마련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강남권에서 나오는 아파트는 한 곳도 없다는 점은 아쉽다.
◇2차 동시분양 주요아파트=2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는 ▦동작구 신대방동 롯데 ▦관악구 봉천동 벽산 ▦도봉구 창동 신도 ▦구로구 구로동 LG ▦강서구 내발산동 광성 ▦강서구 내발산동 청성 ▦강서구 등촌동 월드 ▦성동구 송정동 금호 ▦성동구 성수동 금호 ▦성동구 옥수동 이테크이엔씨 등이다.
신대방 롯데는 전체 734가구 규모로 이번 동시분양분중 가장 큰 단지다. 지하철7호선 신풍, 2호선 신대방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일반분양물량은 23평형ㆍ30평형 105가구다.
지하철 1ㆍ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 인근에 들어서는 구로 LG는 299가구 전체가 일반분양물량이어서 눈길을 끈다. LG는 각동의 1층을 필로티로 처리한다. 60가구의 소규모 단지지만 3층이상이면 중랑천변을 바라볼 수 있는 송정 금호(60가구)도 관심이다.
창동 신도와 등촌동 월드도 지역실수요자들이 눈여겨볼만한 단지다. 창동 초등학교 바로 옆 미래연립을 재건축하는 창동 신도도 전체 456가구의 중규모 단지인데다 일반분양분이 232가구에 달한다. 양천길 옆 대경연립을 재건축하는 등촌동 월드는 22평형을 3베이로 꾸민다.
이학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