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조업체의 탄소배출에 부과하는 비용을 농업에 활용하는 방안 등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농업과 제조업이 순환하는 체계를 갖출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 장관은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며 “탄소배출 시설에 오염에 따른 비용을 부담시키고 배출되는 탄소나 열을 농업에 활용하면 제조업과 농업의 자연순환형 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장관은 70%가 비농지로 활용될 새만금 간척지에도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힌 뒤 “아직은 구상단계여서 구체적인 방안은 수립되지 않았지만 다음달께부터 다른 유관기관과의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서 농림수산 분야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올해 말까지 포괄적인 농림수산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품종개발부터 산업화에 이르는 바이오매스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