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52주 신고가 건설ㆍ조선株 주목

이라크 전황으로 인해 지수가 급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조선과 건설업종 내 종목들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여 안정적인 투자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증권은 3일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상황에서 업황 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조선, 해운, 건설 등의 업종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이들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특히 고객예탁금은 지난 연말보다 35%나 늘어나며 11조원을 넘어서며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져 이들 자금이 조선 등의 업종에 추가 유입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변준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풍부한 유동성과 아직 위기가 가시지 않은 금융시장 상황으로 인해 은행ㆍ증권 등 금융주 대신 업황이 양호한 업종이 부각되고 있다”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건설과 조선 업종 내에서 중저가권을 형성하고 하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연초 7,000원이었던 주가가 지수약세 속에서도 오름세를 지속해 전일 1만700원까지 급등, 52.8%의 상승률을 보였다. LG건설도 연초 1만1,500원에서 전일에는 1만6,000원으로 올라 올들어 39.1% 상승했다. 대림산업도 1만4,250원에서 1만9,350원으로 35.7% 올랐고 삼성중공업도 올들어 전일까지 24.4%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현대증권은 조선업종의 경우 회사별로 2~3년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꾸준한 신규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경기방어 및 실적 호전주로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종도 지난해 건설 수주액(83조원), 건축허가면적(1억3,000만 평방미터) 등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저금리 수혜와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조기투자방침 등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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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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