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NTL이 케이블 앤드 와이어리스(CWC)의 케이블사업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NTL관계자가 26일 밝혔다.현재 뉴욕의 나스닥 시장에 주식이 상장돼 있는 NTL은 CWC의 부채 19억파운드를 포함, 63억파운드(미화 100억달러)를 주고 케이블 사업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NTL은 280만명에 달하는 전화와 케이블 TV 이용가구를 확보해 영국내 최대 케이블 운영사업자로 떠오르게 됐다.
NTL은 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영국 정부가 오는 가을 5개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개발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미 NTL에 10억달러를 투자하고 이날 다시 45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해 NTL의 지분 25%를 소유하게 된 프랑스 텔레콤은 NTL에 대한 투자를 통해 영국내 전화,TV, 인터넷 시장에서 수위를 점하고 있는 브리티시 텔레콤(BT)과의 경쟁이 가능해졌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