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 추위가 예년보다 늦게 찾아오면서 연말 김치냉장고 판매가 크게 늘었다.
3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전체 김치냉장고 매출액 가운데 4분기점유율은 5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에 비해 3% 포인트 증가했다.
월별 점유율도 10월은 13%로 지난해 같은 달의 16%에 비해 3%포인트 줄었지만 11월은 지난해 24%에서 올해 28%, 12월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18%로 각각 늘었다.
월별 김치냉장고 매출도 10월에는 작년 동월대비 13% 감소했지만 11월에는 25%,12월에는 27% 각각 증가했다.
LG전자의 4분기 김치냉장고 판매비중도 작년에는 약 50%정도였지만 올해에는 55%로 늘었다.
그러나 국내 전체 김치냉장고 시장 규모는 보급률 확대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인해 ▦2002년 135만2,000대 ▦2003년 123만4,000대 ▦2004년 119만대 ▦2005년 123만7,000대 ▦올해 118만대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아삭한 김치’ 맛을 오래 지속시켜준다는 감성 마케팅 전략 등을 활용해 겨울철 김치냉장고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 전략마케팅팀 권혁국 상무는 “2006년형 김치냉장고는 ‘아삭아삭’ 맛 관리기능으로 미각에 호소하는 것은 물론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감성기술을 적용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더 편리하고 수준 높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감성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300ℓ 김치냉장고 신모델 시리즈와 복합뚜껑식 프리미엄 모델 구입고객에게 종가집 김치 쿠폰(20㎏) 등을 증정하는 판촉활동을 전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