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전날 큰폭으로 하락한데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면서 결국 하락세로 마감됐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77.32 포인트(0.69%) 하락한 11,128.29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5.48(0.70%) 포인트 하락한 2,180.32를,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8.51 포인트(0.67%) 내린 1,261.81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4억3천960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0억2천219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434개 종목(42%)이 상승한 반면 1천778개 종목(52%)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208(37%), 하락 1천831개(57%)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국의 지난 4월 경기선행지수가 3월에 비해 0.1% 하락했다는민간 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의 발표와 함께 반발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3∼6개월 이후의 경기를 예측해주는 콘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가 2월, 3월에이어 석달째 하락, 올 하반기 미국경제의 성장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을낳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어 미국 동북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11개월 연속 호조세를 나타냈다는 소식과 함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퍼지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5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14.4로 4월의 13.2에 비해 1.2 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 전문가들은 5월 필라델피아 지수가 1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전날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충족시키는 실적을 발표했던 휴렛패커드는모간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1.34% 상승했다.
개장 전 당초 예상 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소매업체 시어스는 13.01%나 폭등했고, 기업공개 이후 처음으로 거래되는 버거킹의 주가도 4.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