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2,000㎞ 대서양횡단 광케이블 공사/불 알카텔 4억불에 수주

◎미 AT&T 등 경쟁사 눌러… 98년 완공【파리 UPI­DJ=연합 특약】 프랑스 최대 종합전기업체인 알카텔 알스톰은 미국의 전화회사 MFS 및 영국의 케이블 앤드 와이어리스(C&W)로부터 총 20억프랑(4억달러)규모의 대서양횡단 광통신케이블 공사를 수주했다. 미 AT&T 및 일국제전신전화(KDD) 등 쟁쟁한 경쟁업체를 누르고 수주를 따낸 알카텔은 런던 뉴욕간 해저에 총 1만2천㎞의 케이블을 부설, 98년에 완성한다. 이 공사를 수주한 알카텔의 통신사업부문 자회사 알카텔 해저케이블네트워크는 약2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해저 통신케이블시장의 약 40%를 차지, AT&T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세계통신시장의 경기둔화로 수주규모가 감소,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23억프랑으로 전년보다 50% 줄어들 전망이다. 그동안 종업원수를 2천3백명에서 1천3백명으로 줄여왔으나 이번의 대형수주로 더 이상 감원치 않아도 된다. 알카텔은 곧 실시될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해저통신케이블 부설 국제입찰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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