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환경오염 없는 도금 가능해진다

나노스페이스, 독성물질 대신 무기코팅액 사용기술 개발

도금시에 환경오염유발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도금기술이 개발됐다. 기존의 금속도금 공정에서는 처리과정에서 독성의 화학물질을 사용함으로써 다량의 폐액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환경오염유발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무기코팅액을 활용하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어 작업장의 안전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나노소재 벤처기업인 나노스페이스는 20일 "미세 가공기술인 나노공법으로 개발한 나노실리케이트를 물에 분산시켜 만든 무기코팅액을 활용한 코팅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양수 대표는 "이번에 개발된 코팅기술은 자체 개발한 무기코팅액을 도금을 원하는 재료에 사용해 수십 나노미터 수준으로 박막코팅하고 여기에 원하는 금속박막을 무전해 또는 전해 도금하는 것"이라면서 "무기코팅액은 수용액으로 원천적으로 환경오염유발물질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전의 금속플레이팅(도금)은 독성의 화학물질 등을 사용하는 복잡한 전처리 공정이 있었으나 신기술은 한단계의 전처리 공정이 가능하다. 또 이전에는 어려웠던 부분도금을 할 수 있으며 세라믹, 고분자수지, 필름, 유리, 금속, 섬유 등 기제의 종류에 관계없이 용이하게 금속도금이 가능해진다. 한 대표는 "신규 기술에 의해 기재에 형성된 금속박막은 표면구조가 치밀해 광택도, 전기전도도, 반사율, 기계적 강도 등이 우수하다"면서 "아울러 금속막과의 밀착력이 뛰어나 가전제품, 핸드폰 등의 표면 금속플레이팅과 각종 기능성 필름의 메탈라이징(금속용사법), 디스플레이 부품의 메탈라이징, PCB기판의 메탈라이징 등에 적용이 가능해 그 응용분야가 매우 광범위하다"고 강조했다. 나노스페이스는 현재 몇몇 업체들과 코팅기술 활용과 관련해 접촉 중에 있으며 앞으로 현장 양산평가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