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마다 열리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소치 동계올림픽, 브라질 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 등 3개나 펼쳐지기 때문이다.
먼저 눈과 얼음 위 축제인 동계올림픽이 2월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7일 동안 러시아 소치에서 개최된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금6·은6·동2)으로 5위에 올랐던 우리나라는 소치에서 금메달 4개 이상을 따내 7위권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피겨 퀸' 김연아와 빙속 여자 500m 이상화의 올림픽 2연패 도전이 하이라이트다.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월드컵이 6월13일부터 한 달간 브라질 12개 도시에서 열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8회 연속이자 통산 9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라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한다.
9월19일에는 인천 아시안게임이 개막된다.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안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리듬체조 손연재, 수영 박태환, 배드민턴 이용대 등 스타들의 멋진 도전을 안방에서 지켜볼 수 있다.
3월8일 개막되는 프로축구 K리그는 클래식(1부리그)이 종전 14팀에서 12개 팀으로 줄어들면서 승강제에 따른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다. 3월29일 팡파르를 울리는 프로야구는 규정 변경으로 3년 만에 외국인 타자가 다시 등장하게 된다.
메이저리거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팀의 3선발로 성공적인 첫해를 보낸 류현진(LA 다저스)은 원정경기 약점 등을 보완해 간판선수로 올라선다는 각오다. 아시아 선수 최고 몸값(7년간 약 1,376억원)을 받고 팀을 옮긴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출루기계'의 명성에 맞게 공격 첨병으로 우승에 앞장설 태세다.
유럽 축구에서 뛰는 손흥민(독일 레버쿠젠)과 기성용(잉글랜드 선덜랜드)은 소속 팀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동시에 월드컵 무대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킬 기회를 노린다.
2013년 한국군단이 11승을 합작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박인비가 세계랭킹 1위 수성에 나서고 최나연·유소연·신지애·김인경이 도전하며 2009년의 역대 최다 승(12승)을 뛰어넘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