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반달가슴곰이 국내에 들어와 지리산에 방사된다.
환경부는 1일 지리산 반달가슴곰 종복원사업에 사용될 연해주산 반달가슴곰 6마리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XF항공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지리산 자연적응훈련장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들어온 곰들은 야생 곰 가운데 부모를 잃은 것들로 그동안 우수리스크자연보호구 곰복원센터에서 자연적응훈련을 받아왔다.
환경부는 이 곰들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서식종과 동일아종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이 곰들은 한달여간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된 훈련장에서 자연적응력을 배양한 뒤 자연에 방사된다.
환경부는 다음달 5일부터 12일까지 반달가슴곰관리팀 홈페이지(www.bear.or.kr)를 통해 곰들의 이름을 공모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1년 9월에 방사된 ‘장군’이과 ‘반돌’이는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등 문제를 야기, 재방사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