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장벽 파괴시대] 下. 홈쇼핑 인터넷 공략

`안방을 넘어 사무실까지` 앉아서 즐기는 쇼핑의 세계로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홈쇼핑 업체들의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안방 시청자 유혹만으로는 매출 늘리기에 한계가 있는 만큼 관련 업체들은 지금 인터넷 쇼핑천국 건설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종합 인터넷 쇼핑몰 업계에서 가장 많은 일일 방문객 수를 자랑하는 곳은 LG홈쇼핑이 운영하는 LG이숍(www.lgeshop.com). 순수 인터넷몰인 인터파크(www.interpark.com), 삼성몰(www.samsungmall.com), 한솔CS클럽(www.csclub.com) 등 을 제치고 가장 많은 방문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이렇듯 홈쇼핑 계열 인터넷몰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일반 인터넷몰과 다름 없는 구매 시스템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홈쇼핑 방송을 인터넷을 통해서도 생방송하기 때문. 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드라마처럼 히트상품 프로그램이 재방송되며 고객들이 텔레비전과 인터넷을 오가며 구매 적립금을 쌓을 수 있도록 해놓았다. 홈쇼핑의 인터넷 공략은 방문객 수 점유율 변화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일일 방문자 수로 분석한 종합 인터넷쇼핑몰 업계 점유율에서 홈쇼핑계열 인터넷쇼핑몰은 점유율이 높아진 반면 일반 인터넷쇼핑몰은 점유율이 떨어지거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사이트 순위 정보를 제공하는 랭키닷컴이 최근 12주(2002.11.15~2003.1.31)동안 조사한 인터넷 쇼핑몰 방문객 수 점유율 변화를 보면 LG이숍은 11.81%에서 13.29%로 1.48% 높아졌다. CJ몰(www.cjmall.com)도 점유율이 8.68%에서 1.58% 오른 10.26%로 조사됐으며 Hmall(www.hmall.com)은 사이트 주소와 사명을 변경한 지 얼마되지 않아 변화치는 조사되지 않았지만 곧바로 상위권에 진입, 5.75%로 분야 순위 5위에 올랐다. 반면 분야 점유율 2위인 인터파크는 최근 12주간 점유율이 11.35%에서 11.61%로 0.26% 소폭 오르긴 했으나 3위 CJ몰과의 격차는 2.67%에서 1.35%로 줄어들었다. 한솔CS클럽은 7.76%에서 5.62%로 2.14% 하락했으며 삼성몰은 6.66%에서 5.51%로 1.15% 떨어졌다. 이런 변화에 대해 일반 쇼핑몰 관계자는 “홈쇼핑 계열 인터넷 쇼핑몰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대적인 광고전을 벌인 덕분에 방문객이 좀 늘었을 뿐”이라며 “방문객 수 순위가 매출 순위와 비례하는 건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방문객 수로 본 점유율 변화치 +-++-++ | |2002.11.15|2002.12.20 |2003.1.31 | +-++-++ |LG이숍 |11.81% |12.58% |13.29% | +-++-++ |CJ몰 |8.68% |9.32% |10.26% | +-++-++ |인터파크 |11.35% |11.82% |11.61% | +-++-++ |삼성몰 |6.66% |6.02% |5.51% | +-++-++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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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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