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진공ㆍ우리은행 환관리지원사업 세미나

외환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중소기업들의 효율적인 환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순회세미나가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5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세미나 첫날인 27일 서울 명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환위험관리 순회세미나에는 중소기업 임직원 등 평소 환거래에 관심이 높은 기업들이 참여, 최근 환율변동에 대비한 효과적인 관리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세니마에서는 환율변동폭이 96년 달러당 1.2원에서 지난해 6.2원으로 크게 확대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이 CEO의 관심 부족과 전담인력이 없는데다 환위험관리에 대한 지식이 모자란 탓에 환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됐다. 특히 은행 등 금융기관은 거래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중소기업의 선물환 거래 등을 기피해 중소기업들의 환관리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중소기업들의 환위험관리가 부실했던 점을 지적한 이번 세미나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중소기업 공동 환위험 관리 프로그램을 제시, 눈길을 끌었다. 우리은행과 중진공은 국내 수출의 42%에 달하는 중소기업의 환위험관리를 돕기 위해 1,000여 기업을 대상으로 환거래를 한데 모아 전문 외환딜러가 환거래를 전담해주는 환관리 위탁사업을 내달 말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현행 10~20%인 증거금을 2~4%, 거래수수료를 달러당 2~5원에서 1~2원으로 크게 낮춘 환거래 위험회피(헤징) 거래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중진공과 우리은행은 내달초까지 이 같은 중소기업 환위험관리지원사업을 홍보한 뒤 신청을 받아 2주간의 실무교육을 거쳐 다음달 말부터 본격적인 환위험관리 위탁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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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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