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설립한 미국의 제약회사 바이럴제노믹스(이하 VGX)는 11일 오전 동일방직[001530]으로부터 동일패브릭[011000] 주식 25만주(32.95%)와 경영권을 인수받는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VGX사의 연구 책임자와 CEO를 겸하고 있는 조셉 김 박사는 에이즈 치료제 개발로 뉴스위크지가 해마다 뽑는 `2005년 차세대 인물(Who's Next 2005)' 15명 가운데1명으로 뽑혔던 인물이다.
VGX사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새로운 에이즈치료제(VGX-410.제품명 픽토비어)에 대해 53명의 에이즈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하루에 한 알만 먹는 내복약 개념의 C형간염 치료제(VGX-820)를개발, 미국 조지타운의대에서 전임상을 마치고 임상 1~2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계약으로 동일방직그룹과 파트너십 관계를 맺음으로써 현재 추진중인 신약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VGX는 동일패브릭의 경영권이 넘어오는 대로 기존 사업에 제약관련 업종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즈치료제의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08년에 미국 FDA로부터 신약개발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신약으로 승인받게되면 세계적인 제약회사 반열에 오르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