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자본 창업] 피자배달전문점

창업자금 적게 들고 사업 운영방식 간단'홈서비스 시대 아닙니까. 배달만으로도 충분히 승부가 가능하죠."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 피자배달전문점인 '피자나라 치킨공주'(02-449-0593)를 운영하고 있는 김선임 사장(45)은 요즘 들어 부쩍 매출이 올라가면서 행복지수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김 사장이 이 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해 12월. 통닭체인점을 운영하다 업종을 전환했다. 수익은 어느 정도 있었지만 다양한 손님들 비위를 맞추기란 정말 어려웠고,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았다. 그래서 '아무리 돈도 좋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업종전환을 생각하게 되었고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알아보던 끝에 앞으로는 배달사업이 유망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김 사장의 예상은 적중했다.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하루 매출이 50만원 정도씩 올랐고 통닭 집에 비해 배달만 하는 것이니까 사업내용도 간단해 스트레스도 크게 줄었다. 적성에 맞는 업종으로 만족도 하고 여기에 수익도 만만치 않으니 그야말로 '행복한 사업가'로 변신에 성공한 셈이다. 창업비용은 총 1,400만원 정도가 들었다. 8평 점포임대비가 400만원, 기계설비비가 600만원, 전기공사에 100만원, 오토바이(2대)를 구입하는데 180만원, 기타 120만원 등이다. 하루 매출은 50만원선으로 월 1,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평균 마진율은 40% 정도로 600만원이 매출이익이 되는 셈이다. 여기서 점포 임대료 약 35만원, 인건비 150만원, 관리비 50만원을 제외하면 365만원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 김 사장이 배달하는 메뉴 중 대표적인 것은 세트 메뉴. 피자 한판, 치킨 1마리, 콜라로 구성된 것으로 1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이밖에 스모크 치킨, 불고기 피자, 생크림 케이크, 오븐 스파게티, 팥빙수 등 다양한 메뉴도 함께 취급한다. 피자배달 전문점은 창업자금이 비교적 적게 들고 사업운영 방식도 간단한 편이어서 사업경험이 적은 여성들이나 초보 창업자가 시도하기에 적합한 창업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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