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다른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할 정도의 벨소리가 나는 휴대전화는 생산하지 못하게 된다.환경부는 휴대전화의 소음공해를 줄이기 위해 제조업체와 대책회의를 갖고 휴대전화 벨소리의 최고크기를 현 70DB보다 30% 줄어든 68DB 이하로 하는 「휴대전화 벨소리 크기 권고기준」 설정에 합의, 12일 이 기준을 형식검정조항에 포함시켜 줄 것을 정보통신부에 요청했다.
환경부는 또 휴대폰에 의한 공공장소 소음을 줄이기 위해 제조업체가 벨소리에서 진동으로 손쉽게 전환되는 휴대폰을 만들도록 하고, 전화 사용시 버튼 누르는 소리가 전혀 나지 않는 묵음(默音) 기능을 추가하도록 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소음기준과 진동기능 보강 단말기를 올 하반기 생산되는 신제품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국내 휴대전화는 약 1,600만대가 보급돼 국민 10명중 3명이 사용하고 있으나 공공장소에서 벨소리가 울리고 큰소리로 통화해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등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정재홍 기자JJ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