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통株 실적 '먹구름'

경쟁 심화로 하반기 전망도 부정적


하반기 이동통신업체들의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쟁 심화로 이동통신사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하반기까지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무선통신 업황은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사업자간 가입자 유치경쟁이 심화되면서 6월 이통업체들의 해지율은 3.2%로 한달 전(2.1%)보다 크게 높아졌다. 또 보조금 지급 등으로 수익성 또한 나빠진 것으로 추정됐다. 하반기 전망도 부정적이다. 일부에서는 상반기보다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당분간 실적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막대한 보조금 투입으로 2ㆍ4분기 영업이익 마진율이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단기적으로는 이동통신주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이시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 말~8월 초로 예상되는 2ㆍ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가입자 유치비용 지출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이통사들이 마케팅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적정주가와 투자의견을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정부의 강력한 불법보조금 제재로 7월 이후 시장의 경쟁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며 “무선통신 사업자들이 올해 경영목표를 지키기 위해 3ㆍ4분기 이후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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