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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종목 발굴 활발 IT株 중심 탈피…의류·자동차부품업체 등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주식형 펀드의 자금이 14조원에 육박하면서 자산운용사들의 신규 종목 발굴도 활발하다. 10일 자산운용사가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자산운용사는 19개 종목에 대해 5% 가량의 대량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엔텔ㆍ쏠리테크ㆍ소디프신소재 등 중소형 IT종목 이외에 의류업체ㆍ자동차부품업체 등의 지분도 사들이면서 자산운용사들이 IT주 중심에서 탈피해 자산운용 범위를 넓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활발하게 신규 종목의 지분을 대량 매입한 곳은 한국운용과 대투운용. 한국운용은 7월 한달간 신규 상장된 산양전기의 지분을 5.05% 대량 취득한데 이어 케이에스피(5.52%), 쏠리테크(5.88%), 우수씨앤에스(4.53%), 신성델타테크(6.07%) 등 중소형 IT종목을 중심으로 5개 기업의 주식을 대규모로 샀다. 대투운용도 화성산업 등 5개의 종목의 지분을 대량 취득했다. 다만 매수기업은 다소 차이가 났다. 대투운용은 의류업체인 오브제의 지분을 4.79% 산 데 이어 유통ㆍ건설업체인 화성산업의 주식도 5.55%를 매입, 주식운용 전략이 한국운용과는 달랐다. 대투운용은 또 IT관련 업체로는 우전시스텍(5.31%), 네패스(4.65%), 코미코(4.99%) 등의 지분을 매입했다. 신영투신운용은 자동차부품업체인 한국프랜지공업의 주식을 5.44% 매입했고, 또 음향기기 전문업체인 인터엠의 주식을 5.51%나 매입, 비IT 중심으로 중소형주를 매입했다. 이외 세이에셋코리아는 피엔텔의 지분을 6.22% 사들였고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은 한솔LCD 6.51%, 평화산업 5.49%, KB자산운용은 동방 6.53%, 나노하이텍 5.9%씩을 매입, 펀드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적이 좋은 중소형 IT주 종목 외에도 기업 내용이 괜찮은 의류ㆍ자동차부품ㆍ음향기기업체 등으로 자산운용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8/10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