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에 밀려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59포인트(3.35%) 내린 970.14포인트에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다시 1,000선을 내줬다. 지난 주 뉴욕증시 급등에도 불구하고 하락출발했던 지수는 장 중 한때 상승반전이 나오며 상승기대감을 부추겼지만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도가 나오면서 하락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2,224억원에 달하는 물량이 쏟아졌고 외국인과 기관 역시 각각 848억원, 51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만 1,292억원 저가매수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의약품만이 0.27% 상승한 가운데 기계(-7.66%), 운수장비(-7.48%), 건설(-6.95%), 비금속광물(-4.35%), 금융(-4.25%) 순으로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삼성전자가 0.45% 내린 것을 비롯해 POSCO(-1.33%), SK텔레콤(-2.36%), 한국전력(-3.42%), KT&G(-1.59%)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현대중공업(-2.79%), 대우조선해양(-5.76%), 삼성중공업(-6.39%) 등의 조선주와 현대건설(-9.90%), 대림산업(-5.51%) 등의 건설주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켰다.
이날 시장에는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223개 종목이 올랐고 601개 종목이 내린 가운데 9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