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러시아·동유럽 시장이 중국 대체할 최적 투자처"

백경호 우리CS자산운용 사장


“중국 투자의 대안은 러시아와 동유럽 시장이 될 것이다.” 백경호 우리CS자산운용 사장은 1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에 대한 과열 논란이 빚어지면서 중국으로 투입되는 자금이 예전만큼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러시아와 동유럽 시장이 중국을 대체할 최적의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백 사장은 특히 “포화상태에 다다른 중국 투자의 경우 자금유입보다는 차익실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기서 이탈한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줄 곳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러시아와 동유럽 시장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 사장은 “이 두 국가는 천연자원이 풍부한데다 유럽에 새롭게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망이 밝다”며 “이머징마켓은 물가상승 및 인플레이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원자재 보유국과 비보유국 간 차별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 사장은 다만 “중국은 단기적으로는 전망이 밝지 않지만 장기적인 면에서는 결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곧 중국ㆍ러시아에 함께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사장은 또 “브라질을 주축으로 한 라틴아메리카 펀드 역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투자자에게는 유럽 배당주펀드나 일본 스몰캡펀드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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