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산 ‘양송이’ 품종 보급으로 로열티 절감

농진청, 4년 만에 국산 보급률 27%로 7배 증가

외국 품종이 주를 이루던 양송이 시장에 국산 우수 품종들이 개발되면서 보급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버섯 로열티 사업의 하나로 양송이 농가에 맞춘 백색 양송이 품종을 개발해 국산품종 보급률을 2010년 4%에서 2013년 27%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른 양송이 품종 로열티 지급액은 지난 2010년에 비해 2013년 6,000여만 원 정도 줄었다.


농진청이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개발한 양송이 품종은 ‘새아’, ‘새정’, ‘새연’, ‘새도’, ‘새한’ 5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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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는 2010년 국내 최초로 단포자 교잡방법으로 개발한 품종으로 농가에서 선호하는 외국산 품종과 같은 색상에 크기나 육질은 더 크고 단단하다. 또 다수확이 가능한 품종이며 현재 가장 많이 보급돼 있다. 지난 2011년에 개발한 ‘새정’은 소규모농가에서 재배하기 적절하고 버섯이 단단하며 품질이 우수하다.

‘새연·새도’는 지난 2012년에 개발한 품종으로 재배하기 쉽고 갓 색상이 순백색으로 우수해 지난해 양송이 특구 지역인 충남 부여에서 열린 새 품종 보급 자체 평가회에서 참여 농가의 90%가 재배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품종이다.특히 충남 부여에서는 국산 품종 보급률이 50%(‘새아’ 30%, ‘새연’ 등 5%)에 달한다.

국내 버섯 총생산량의 5.3%을 차지하는 양송이는 전국적으로 1만1,000여 톤이 생산되며, 우리나라에서는 느타리, 팽이, 큰느타리(새 송이), 표고에 이어 5번째로 많이 재배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버섯과 오연이 연구사는 “앞으로 수입대체형 우수 품종을 개발해 양송이 품종을 전국적으로 50%까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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