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북서부 도시 버터워스에서 고리대금업자들로부터 월드컵 도박빚 상환 독촉을 받던 20대 남자가 실종된 지 열흘만에 피살체로 발견됐다고 일간 영자지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윌슨 쾅 천 헹(28)이라는 세일즈맨이 버터워스 버스 터미널 인근 공영주차장에 세워진 자기 승용차의 트렁크에서 시체로 발견됐다며 그는 월드컵 도박자금을 빌려준 고리대금업자들에게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그가 월드컵 도박을 하기 위해 고리대금업자들로부터 4만링깃(약 1,200만원)이 넘는 돈을 빌린 후 갚지 못한 상황에서 실종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