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인터뷰> 김태환 제주도지사 당선자

무소속 김태환(金泰煥.64) 제주도지사 당선자는 초박빙 접전을 벌이며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던 이번 선거를 '제주도민 자존심의 위대한 승리'로 평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원년 도지사로서 '특별자치도 완성'을 최우선역점 시책으로 내세웠다. 다음은 김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 특별자치도 원년 도지사로 선출해주신 도민께 감사드린다. 막중한 책임감을느낀다. 이번 선거를 통해 도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앞으로 어떤 일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향을 분명히 설정할 수 있었다. 선거 결과에 대한 평은. ▲ 제주도민 자존심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한다. 큰 역사를 만들어낸 제주도민들에게 경의와 축하를 보낸다. 대한민국 정치, 지방자치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써냈다. 온 국민이 제주도민의 위대한 선택에 경의와 존경을 보낼 것으로 믿는다. 초박빙 승부를 벌였는데, 언제 당선을 확신했는지. ▲ 정도 차이가 있었을 뿐 그동안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서 왔다. 출구조사 예측방송이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승리를 확신했다. 선거기간에 가장 어려웠던 점은. ▲ 대단히 어렵고 외로운 선거였다. 특별자치도를 이끌 일꾼을 뽑는 선거인데 중앙 정치권에서 요동을 치고 여.야 중진들이 수차례 내려와 지원하는 분위기 속에서 무소속 후보로서 어려움을 겪었다. 앞으로 도민들의 자존심을 끝까지 지키겠다. 이번 선거에서 본격 도입된 '참공약 선택'하기를 어떻게 평하는가. ▲ 참공약 선택하기는 앞으로도 필요하다. 도민들이 선택하는데 기준을 명확히제시하고, 후보들도 공약을 내거는데 신중해졌다. 처음이어서 다소 미숙한 점도 있었지만, 발전시켜 나가야 할 제도라고 본다. 선거제도에서 개선해야 할 점은 없었는가. ▲ 예비후보 등록 제도가 이번에 처음 도입됐는데, 그 기간이 너무 길다고 느꼈다. 후보 입장에서는 예비후보 등록 이후부터 사실상 본격 선거전에 나서는 셈인데,그 기간이 길다보니 그만큼 길게 도민사회가 선거분위기에 휩싸여 갈등 요인도 많이발생했다고 본다. 최우선 역점 시책은. ▲ 지난 2년간 제주특별자치도의 법적,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 이번 승리를계기로 제주특별자치도를 성공적으로 완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 그래서더 이상 제주가 변방이 아닌, 평화의 섬으로, 동북아 중심지의 역할을 다해 나가도록 재천명한다. 상대 후보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는가. ▲ 진철훈 후보나 현명관 후보 모두 훌륭한 분들이다. 선전을 펼친 두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와 함께 제주 미래를 위한 두 후보의 진정성을 높게 평가하고 감사드린다. 두 후보가 제시한 정책을 충분히 검토해서 도정에 반영할 것은 확실히 반영하고,도정을 수행하는데 함께 노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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