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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유통센터가 비상경영을 통해 환골탈태에 나선다.
홍용술(사진)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는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임 후 지금까지 비상경영전략 테스크포스팀을 통해 118개의 경영쇄신 추진과제 중 108건을 이미 완료했다"며 "규정개정 등 남은 과제는 이달까지 마무리하고 내달부터는 대대적인 조직혁신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공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중소기업 판로지원과 같은 정책사업을 올바르게 수행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원칙에 입각한 정도경영과 투명경영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995년 설립된 중기유통센터는 그동안 명확한 원칙과 기준 부재로 각종 영업사고가 발생하며 기관 이미지가 실추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홍 대표는 유통센터의 대외여건 등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비상경영을 선포한 후 대대적인 경영쇄신을 추진해왔다.
홍 대표는 "부패방지와 비리근절을 통한 기관의 신뢰성 회복대책을 마련했다"며 "향후 중소기업유통센터는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을 선도적으로 이해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지난 1월부터 방만경영 정상화, 재무구조 개선, 윤리경영 개선 등 3개 분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해왔다.
실제로 부장급 이상 임직원 급여 동결, 7대 소모성 경비 예산 20% 이상 절감 방안을 수립해 시행해왔다.
홍 대표는 “앞으로 유통센터의 직무와 기능, 인력 등을 제로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할 예정”이라며 “조직개편 연구용역 결과가 발표되면 이에 발맞춰 기능과 조직을 전면 개편하고 올 상반기 내에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비전 선포식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목표이익 설정·관리를 통해 자생력을 제고해 수익구조 개선에 나설 방침”이라며 “5년 내 목표이익은 25억원(자본금×정기예금 금리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홍 대표는 백화점사업, 홈쇼핑사업, 중소기업전용판매장, 정부수탁사업 등에 대한 2014년 사업별 중점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백화점사업 부문에서는 MD개편을 통한 매장효율 개선과 온라인 연계판매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홈쇼핑사업을 위해서는 상품군별 트렌드상품과 독보적 상품력을 갖춘 우수 아이디어 제품 발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