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나상욱 시즌 세번째 '톱10'

트래블러스챔피언십 7언더 공동9위… 내년PGA 풀시드안정권


나상욱(23ㆍ코브라골프)이 시즌 3번째 ‘톱10’ 입상에 성공하며 내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풀 시드 확보를 위한 안정권에 들었다. 나상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즈TPC(파70ㆍ6,820야드)에서 끝난 PGA투어 트레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를 기록,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전날 4언더파 공동 12위였던 나상욱은 이날 버디6개와 보기3개로 3언더파 67타를 보태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난 4월 버라이즌 헤리티지(공동 4위)와 지난 달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공동 7위)에 이어 시즌3번째 10위내 입상이다. 나상욱은 15만6,000달러의 상금을 챙기며 시즌 합계 64만1,610달러를 기록, 상금랭킹을 지난 주 107위에서 84위로 끌어 올렸다. 이에 따라 아직 시즌이 절반 이상 남기는 했으나 상위 125위까지 받을 수 있는 이듬해 투어 카드를 사실상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125위 상금은 약 66만여달러. 올해는 상금이 크게 증액된 대회가 많아 70만 달러 이상 벌어야 125위내에 입상할 것으로 보이지만 나상욱은 남은 기간동안 충분히 부족한 상금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대회 우승트로피는 연장 접전을 이겨낸 헌터 메이헌(미국)에게 돌아갔다. 그는 82년 생으로 지난 2003년 투어에 입문했으나 카드를 꾸준히 지키지 못해 2005년 퀄리파잉스쿨을 다시 거쳐야 했던 선수. 그 동안 우승은 없었고 지난해 뷰익챔피언십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날 5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 전날 선두였던 제이 윌리엄슨과 동률을 이룬 뒤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아 생애 첫승의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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