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한국 떠나나(초점)

◎모건스탠리 “팔자” 지속… 우려감 확산/“아직은 매수우위” 교체매매 주력할듯13일 주식시장에서는 전날 주가지수선물거래와 관련, 현물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한 외국인투자가들이 이날도 물량을 내다팔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지수가 6백8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전날 모건스탠리증권 서울지점을 통해 약 1백20만주의 매도물량이 나와 이 가운데 93만주가 체결되고 남은 27만주의 물량이 이날 다시 매물로 나왔기때문이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일부에서는 단순한 선물연계매매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투자가들이 국내주식시장을 떠나려는 신호탄이 아닌가 하는 우려감이 확산돼 투자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되기도 했다.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경기침체로 주식시장의 하락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원화의 달러환율이 다시 상승하고 있어 국내주식시장을 외면하는 외국계투자가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날 외국인투자가들의 전체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2백48만주 매수에 2백56만주 매도로 주식수로는 77만주를 순매도했지만 금액면에서는 오히려 1백22억원을 순매수해 외국인투자가들간의 활발한 교체매매가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날 모건스탠리증권을 통한 추가 매도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된후 지수낙폭이 크게 둔화돼 전날 일부 외국인투자가의 매도세가 다른 외국인투자가들에게까지는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선물 및 현물과 연계된 매도물량으로 주가가 예기치 않게 단기 급등락할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이로인해 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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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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