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21일 런던에서 5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채권을 리보(LIBORㆍ런던은행간금리)에 25bp(0.25%포인트)를 더한 저금리로 발행했다.
이는 지난 10월9일 북한의 핵실험 발표 이후 공모방식으로는 처음으로 해외 발행에 성공한 것으로 다른 시중은행들의 해외차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변동금리 조건(FRN)의 이번 채권 발행은 지금까지 국내 시중은행이 발행한 5년 만기 채권 중 가산 좋은 조건이다.
최근 해외채권을 발행한 공기업보다도 낮고 지난 2005년 국민은행의 발행금리보다 4bp(0.04%포인트) 낮은 조건이다.
국민은행 측은 “이번 발행에는 총 68개 기관투자가가 참여했다”며 “쿠웨이트 투자청 등 중동 지역과 중국의 새로운 투자가들로부터 총 15억달러 이상이 모여 당초 계획보다 1억달러가 많아진 5억달러를 발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