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047050)이 개발한 미얀마 A-1 가스전의 매장량이 당초 알려진 4조입방피트의 10배에 달할 것이라는 루머가 4일 증권가에 나돌았으나 회사측은 공식부인했다.
이날 증권가에는 인도의 비즈니스 스탠더드지가 미얀마 A-1 가스전의 규모가 40조 입방피트이며, 개발되는 가스를 향후 인도정부에 30년간 장기공급키로 했다고 보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스전 대박설`이 확산됐다. 이 영향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은 한때 전일보다 9.45% 오르기도 했으나 막판에는 오히려 1.65% 하락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와관련, “지난해 1차시추 결과 추정매장량은 4조~6조 입방피트이며 현재는 추가 시추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오는 3월부터 평가정을 시추하면 정확한 규모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얀마 A-3 공구에 대한 입찰참여는 사실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입찰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이라며 “다만 A-1공구의 경우 지난 97년 입찰이 이뤄졌지만 지난 2000년에야 가스전이 확인됐기 때문에 A-3 사업자로 낙찰되더라도 경제성 확인에는 수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