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소각로시장 진출/중·일이어 연 2,000만불규모/대해프랜트

소각로 전문업체인 (주)대해프랜트(대표 김삼식)가 해외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29일 대해프랜트는 영세업체들이 난립해 덤핑가격으로 출혈경쟁을 야기하고 있는 국내 소각로시장에서 탈피, 해외 유명업체들과 기술제휴관계를 구축해 수출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해프랜트는 이달 유해물질인 다이옥신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완전연소형소각로(모델명 DH­20)를 개발, 인천공장에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세계적 소각로업체인 미국의 섬텍사 등과 기술제휴관계를 맺고 개발에 성공한 이 제품은 인공위성용 내화물을 채택, 소각온도를 섭씨 1천30도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 소각온도가 8백도에 머무는 기존 제품의 문제점을 해결함으로써 맹독성 유해물질인 다이옥신이 발생하는 것을 완전 차단한 것이다. 대해프랜트는 대전광역시에 6기, 가축위생시험소에 3기, 동신제약에 1기를 납품키로 이미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 영파시와 태국 공군본부에 모두 3기를 오는 11월까지 공급키로 했다. 이에 앞서 대해프랜트는 지난 6월 국내 처음으로 연간 60대의 동물용 소각로를 일본에 수출키로 하고 선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필리핀 및 인도네시아, 중국, 대만 등에도 동물용 소각로를 수출하고 있는 대해프랜트는 동남아시장을 대상으로 수출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해프랜트는 최근 섬텍사와 연간 2천만달러 이상의 산업용 복합소각로와 화장로를 함께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 올해 7백만달러의 수출을 포함, 2백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는 대해프랜트는 내년엔 수출비중을 5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김삼식 사장은 『현재 첨단 제품인 플라즈마 소각로를 개발하고 있다』며 『실용화단계에 접어드는 오는 2002년엔 1억달러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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