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EO에 듣는다] 김기중 케이알회장

"수익높은 도시경관부문서 승부"“외국업체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대만, 중국, 동남아, 러시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며 무차입경영을 이어가 견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입니다" 도시경관 구조물을 생산하는 코스닥 등록업체 케이알 김기중 회장은 내수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 러시아 바이어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72억원의 매출과 14억원의 순익을 달성했고 건설경기가 침체를 보인 올해에도 400억원의 매출과 35억원의 순익을 달성하는 등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되고 있다고 김회장은 덧붙였다. “지난 92년 설립된 케이알은 교량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전형적인 굴뚝기업에서 도시경관시스템, 안전과 내진시스템, 구조물 유지관리 시스템 등 기능성을 부여하면서 고부가산업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건설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해외수출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면 매출규모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김회장의 설명이다. 케이알은 현재 600여건의 산업재산권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외국제품을 제치고 한강교량난간의 80% 이상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고 도시경관분야에서 30%, 안전시스템 분야에서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케이알은 특화된 자체 기술 개발로 승부를 걸고 있으며 인력의 40% 이상을 연구인력으로 배치했다. 또 KAIST, 성균관대학교, 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산학협동으로 특화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했으며 독일, 일본, 스위스 등 해외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기술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회장은 "기능성난간, 경관조명 등을 기획, 설계에서 시공까지 원스톱으로 생산하는 도시경관시스템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키우고 있으며 디자인의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국내 처음으로 경관공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알은 은행차입이 전혀 없을 정도로 견실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생산물량을 확대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외자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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