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사업체 5개중 4개 '5인 미만'

절반이 수도권 몰려 있고 평균 존속기간 8년6개월<br>프랜차이즈 음식점이 비가맹점보다 수명 짧아

국내 사업체의 47%가량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으로 따지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수도권이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일반 음식점업 사업체 수가 가장 많았고 은행업의 매출이 가장 많았다. 또 5인 미만 사업체는 280만5,000개로 전체의 83.6%였다.

통계청은 23일 이 같은 내용의 '201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지역별 사업체 현황과 특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 전국의 사업체 수는 335만5,000개. 이 가운데 서울에만 73만개(21.7%)가 몰려 있으며 경기 68만7,000개(20.5%), 부산 26만개(7.7%), 경남 22만5,000개(6.7%)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16만4,000개)을 포함한 수도권의 사업체는 158만개로 전체의 47.1%를 차지한다.


사업체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일반 음식점업(31만7,900개)으로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이어 부정기 여객 육상 운송업(4.9%), 화물자동차 운송업(4.5%) 순으로 집계됐다. 사업체 수와 달리 매출액이 가장 많은 업종은 일반은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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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매출액도 서울이 1,365조7,910억원(31.5%)으로 가장 많고 경기가 805조9,480억원(18.6%)으로 뒤를 이었다. 매출액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54.1%였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종업원 1~4명인 사업체는 280만5,000개로 전체의 83.6%에 달했다. 사업체 5개 중 4개꼴로 5인 미만인 셈이다. 5~99명은 53만5,000개(15.9%), 100명 이상은 1만6,000개(0.5%)였다. 1~4명의 개인사업체 비중이 높은 지역은 대구(81.3%), 강원(79.4%), 울산(79.1%) 등이었다.

이와 함께 도소매업 사업체 수는 87만7,000개로 집계 됐으며 이 중 21만개(24.0%)가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 15만8,000개(18.1%), 부산 7만5,000개(8.5%), 경남 5만5,000개(6.2%) 순으로 나타났다.

업체당 평균 존속기간은 8년6개월이었다. 전남이 11년7개월로 가장 길었다. 경북(10년4개월), 충남(10년2개월), 강원(9년10개월) 등도 도소매업체의 존속기간이 긴 편이었다. 반면 경기는 6년8개월로 가장 짧았다.

음식점업 프랜차이즈 가입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18.7%), 대전(18.6%), 인천(17.1%) 등이었다. 존속기간을 보면 프랜차이즈 가입업체는 3년8개월로 가입하지 않은 음식점(5년10개월)보다 짧았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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