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그룹 채권단은 신호그룹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위해 1,000억원의 출자전환과 1,68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채권단은 또 2002년말까지 신호그룹 부채 3,900억원에 대한 이자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호그룹에 대한 자금지원 대가로 경영진 전원의 연대보증을 받고 계열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담보로 내놓도록 할 방침이다.
신호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은 2일 채권단대표자 회의를 열고, 신호그룹 3개사에 대해 보통주 및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지난달 24일 현재 1조2,461억3,200만원인 채권금액중 1,000억원(신호제지 800억, 동양철관 200억) 규모를 출자전환하는 내용의 워크아웃 플랜을 상정했다. 출자전환을 위해 상법상 최저자본금(5,000만원)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감자(減資)하도록 했다.
채권단은 또 신호제지와 동양철관에 대해 총 1,680억원의 자금을 신규로 지원하는 방안도 이날 회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신규자금 지원내역은 신호제지에 운영자금 500억원 및 유전스 등 원자재조달을 위한 지급보증에 7,000만달러, 동양철관에 선수금지급보증분과 운영자금 150억원 등으로, 워크아웃 협약 체결일로부터 15일이내 지원토록 했다.
채권단은 신규자금의 채권보전을 위해 책임경영 유도차원에서 경영진 전원으로부터 연대보증을 받고, 기존여신 담보제공분을 제외한 채권에 대해 계열주 및 경영진 소유주식을 담보로 받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와함께 보증채무 해소방안으로 워크아웃 대상 3개업체간 채무보증을 면제하고, 대상기업 이외의 보증채무는 채권금융기관이 주채무자로부터 현재 또는 장래에 변제받지 못하는 채권에 대해 이자를 면제하고 원금에 대해 2002년까지 상환을 유예토록 했다.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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