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 나흘만에 1,310선 돌파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1,310선을 다시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50포인트(1.58%) 오른 1,315.61로 마감됐다. 미 증시 급등 소식에 따른 외국인 선물매수가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발하면서 1,300선을 가볍게 넘어선 것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53억원과 1,93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지만, 1,934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를 포함, 2,157억원에 달하는 기관의 매수세가 장을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3.91%), 은행(2.79%), 기계(2.63%)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2.15% 오른 6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필립스LCD(3.19%), 현대차(2.89%) 등 수출관련 대형주들이 줄줄이 올랐다. 신한은행가 LG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으로 신한지주(1.64%), 우리금융(4.11%), 국민은행(3.34%) 등 은행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상반기 양호한 성적표 공개를 마친 현대중공업(8.26%), 한진중공업(6.28%), STX조선(14.75%) 등 조선주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는 1.79포인트(0.33%) 내린 548.07로 마감돼 사흘 연속 하락세에 그쳤다. 개인과 기관이 152원과 168억원 어치씩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28억원어치를 내다팔아 지수를 끌어내렸다. 컴퓨터서비스와 인터넷, 통신장비,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등 주요 업종이 1~2%씩 하락했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NHN은 무상증자에 따른 물량부담 우려로 2.09% 급락했고 LG텔레콤(-1.50%), 아시아나항공(-1.53%)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반면 하나로텔레콤, 휴맥스는 각각 3.41%, 5.17%씩 올랐다. 최근 상승테마를 형성했던 와이브로 관련주도 서화정보통신이 7.37% 올랐을 뿐 포스데이타, 영우통신, 기산텔레콤 등은 차익매물 압력으로 9~12%씩 급락했다. ◇선물시장=지수선물 최근월물인 코스피200 9월물은 전거래일보다 3.35포인트 급등한 172.00에 마감돼 사흘만에 17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들은 개장 초부터 매수에 나서 7,238계약의 대규모 순매수로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12계약. 1,862계약을 팔아치웠다. 현ㆍ선물간 가격차인 시장베이시스는 0.99로 강한 콘탱고를 나타내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발했다. 이날 거래량은 7,000계약 가량 늘어난 17만5,829계약, 미결제약정은 2,806계약 증가한 11만167계약에 달했다. 입력시간 : 2006/08/16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