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공 통신사 인수로 4만8,000명 늘어「세계경영」에 주력하고 있는 대우그룹의 해외임직원수가 17만명을 돌파했다.
11일 대우그룹은 해외임직원수가 지난해말 12만5천여명에서 최근 카자흐공화국의 국영통신사인「카작텔레콤」(종업원 4만8천7백명)를 인수한 것을 계기로 17만3천7백여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대우의 해외임직원수는 국내기업중 최대규모다. 이는 그룹의 국내임직원 10만명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김우중회장이 강조한 것처럼 「무국적 세계경영」이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새로 인수한 카작텔레콤은 일반전화, 장거리 및 국제전화, 전보, 위성통신, TV방송 등 전국기본통신사업을 하는 통신회사로 14개 지역별 전화회사와 5개 자회사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에는 2백만명이 가입해있으며, 가입대기자만 67만명에 달하고 있다.
대우는 오는 2000년까지 해외법인, 지사, 연구소, 건설현장 등 해외네트워크 1천개를 확보, 해외임직원수를 25만명으로 늘려 명실상부한 다국적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이의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