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후보 예비경선(컷오프) 최종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4일 현재 손학규ㆍ정동영 후보가 1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또 다른 예비경선 통과 순위인 3~5위권에 대해선 상반된 분석들이 쏟아지고 있으나 유시민ㆍ이해찬 후보가 3~4위권을, 한명숙ㆍ추미애 후보가 5위를 놓고 박빙의 승부를 치르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다만 김두관ㆍ신기남ㆍ천정배 후보들이 막판 뒷심을 발휘할 가능성도 있어 컷오프 상한선 내의 하위권 다툼은 시계 제로 상태라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이번 컷오프는 예비경선 선거인단 중 1만명과 일반인 2,4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두 조사 모두 오후5시 이후에야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손 후보 측 정봉주 의원은 “오늘 상황을 보면 일반인 여론조사에서 월등히 앞서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한 반면 정 후보 측은 “선거인단 여론조사에서는 우리 쪽이 앞서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반박하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에 대해 당의 이목희 국민경선위 집행위원장은 “여론조사를 실시한 기관조차도 집계를 안하고 자료를 당에 넘기기 때문에 결과를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