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견근로자 2년만에 증가세

작년 5만 7,384명으로 전년比 16% 늘어<br>50인 미만 영세업체가 전체 78%나 차지

2003년 이후 줄어온 파견근로자수가 지난해 2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노동부는 지난해 합법적으로 고용된 파견근로자가 5만7,384명으로 전년도의 4만9,589명에 비해 15.7% 늘어났다고 27일 밝혔다. 근로자 파견업체는 2004년 1,061개소에서 지난해 1,153곳으로 8.7% 증가했으며 파견 근로자 사용업체도 8,081개사에서 9,056개사로 12.1% 늘었다. 근로자 파견업체를 규모별로 보면 50인 미만인 영세 업체가 900곳으로 전체의 78.1%를 차지했으며 100인 이상 업체는 12.6%에 그쳤다. 파견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13만4,715원으로 지난해 111만1,498원에 비해 2.1%인 2만3,217원이 올랐다. 노동부는 이처럼 파견근로자가 늘어난 것은 수출호조로 단순 노무조립자, 수동포장 및 기타제조업 노무자 등 관련업종의 인력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노동부는 업무량 폭주로 인한 일시ㆍ간헐적업무 종사자가 지난해 66.2%나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동부는 현재 주요 할인점을 비롯한 406개 판매서비스업체에 대해서 불법파견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달말까지 단속을 마쳐 처벌 여부를 결정한 뒤 오는 7월에는 용역업종에 대한 불법파견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하갑래 노동부 근로기준국장은 “다음달 국회에서 비정규직법안이 통과되면 불법파견 근로자 사용업주에 대한 처벌 수준이 강화된다”며 “불법파견을 줄이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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