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 연구원은 “4분기 KT&G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231억과 2,218억원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6.5%, 8.5%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소비 경기 침체 지속으로 홍삼 부문의 실적 개선이 지연된 가운데, 그간 실적 성장의 버팀목이었던 담배 부문도 총수요 감소에 따라 다소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영업환경이 지속된다면 올해 동사의 이익 성장 잠재력은 크지 않아 보인다”며 “담배 부문은 산업 특성상 급격하게 성장하기 어렵고, 홍삼 부문의 회복은 소비 경기 회복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따라서 올해 동사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담배 부담금 인상”이라며 “부담금 인상은 담배 소매 가격 수준이 단절적으로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고, 이는 KT&G를 비롯한 담배 기업들이 큰 저항 없이 갑당 순매출 단가(net ASP)를 조정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